SK텔레콤이 자사의 인공지능(AI) 개인 비서 서비스 ‘에이닷’에 미국의 생성형 AI 검색엔진 스타트업 ‘퍼플렉시티’의 기능을 탑재할 예정입니다. 이는 사용자들에게 고도화된 검색 기능을 제공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빠르면 다음 달 베타버전이 출시될 예정입니다. 퍼플렉시티는 검색 결과에 대한 출처를 제공해 할루시네이션(환각현상)을 줄인 점이 특징입니다.
퍼플렉시티 AI 검색 엔진의 특징
퍼플렉시티는 구글의 대항마로 주목받고 있는 생성형 AI 검색엔진 스타트업으로, 엔비디아와 아마존 회장 제프 베이조스의 투자로 창업 1년 8개월 만에 유니콘(기업가치 10억 달러 이상의 비상장사)으로 등극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월 2억 3000만 개 이상의 검색 요청을 처리하며, 생성형 AI 검색 업계의 대표 주자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지난 5월 월스트리트 저널에서 발표한 챗봇 사용성 평가에서 종합 1위를 차지한 바 있습니다.
퍼플렉시티의 검색 엔진은 기사, 유튜브, 게시글 등 다양한 출처 정보를 제공하며, 답변과 관련된 인용문, 이미지, 그래프 등 다양한 검색 결과를 제공합니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기존 포털의 키워드 검색보다 더 빠르고 정확하게 원하는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에이닷에 퍼플렉시티 AI 탑재의 기대 효과
에이닷에 퍼플렉시티 AI가 탑재되면 대화형 질문, 검색 결과 요약, 연관 검색어 제안, 영문 번역 등 다양한 기능이 추가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SK텔레콤은 사용자의 이용 패턴을 분석해 기존 에이닷의 기능을 재조정하고 고도화하고 있습니다.
특히 SK텔레콤 가입자들은 퍼플렉시티의 유료 버전(월 20달러)인 ‘퍼플렉시티 프로’를 1년간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됩니다. 퍼플렉시티 프로는 무료 버전보다 답변 정확성이 높고 고급 검색과 AI로 생성된 이미지도 받아볼 수 있습니다. SK텔레콤은 지난달 퍼플렉시티에 1000만 달러를 투자하고, 양사 간 사업 협력을 추진하기로 합의했습니다.
SK텔레콤의 특화 서비스와 경쟁 전략
최근 SK텔레콤은 자사 고객들에게만 제공되는 특화 서비스를 발굴하기 위해 고심하고 있습니다. 5세대(5G) 이동통신 시장은 포화 상태에 이르렀고, 저가 요금제로 밀어붙이는 알뜰폰 업체와의 경쟁에서 비교 우위를 가지기 위해서는 ‘킬러 콘텐츠’가 필요합니다. 이에 따라 SK텔레콤은 다양한 전략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지난달에는 넷플릭스와 웨이브를 결합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구독 상품을 출시하기도 했습니다.
결론
SK텔레콤의 AI 개인 비서 서비스 ‘에이닷’에 퍼플렉시티 AI 검색 기능이 탑재되면 사용자들은 더 빠르고 정확한 검색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SK텔레콤 가입자들은 퍼플렉시티 프로를 1년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 보다 고도화된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게 됩니다. SK텔레콤은 이러한 특화 서비스를 통해 5G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고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습니다.